길위愛 사람들

길위愛서 만난 사람들 시리즈 13탄 차박하며 트럭에서 오뎅장사하는 분과의 만남

알리캠핑 2023. 11. 28. 19:23

길위愛서 만난 사람들 시리즈 13탄 차박하며 트럭에서 오뎅장사하는 분과의 만남


차박낚시(차낚)를 하기 위해서 거제도를 거쳐서 영월 > 평창 > 강릉 > 양양 > 속초 > 고성까지 차례대로 지방도로를 따라서 그 길에 있는 항구나 해변에서 차박도 하고 관광도 하고 낚시를 하며 깅원도 고성의 아야진해변에 도착을 하게 되었다.

사실 이곳 아야진해변은 몇번을 온적이 있었지만 잔지하게 낚시를 해 본적이 없던 곳이었고 크게 기대를 하지도 않았었다.

일단 아야진해변 화장실 앞에 내 캠카를 주차를 하고 차내에서 인터넷으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주차할 때 보니까 하얀 기아 봉고 트럭에서 오뎅과 번데기 그리고 염통구이와 옛날 핫도그를 팔고 있는 분이 보였었다.

일을 다 끝내고 내 캠카에 나와서 인사를 먼저하고 오뎅 3개를 먹으며 뜨끈하고 시원한 오뎅 국물을 마시니 술도 먹지 않았는데 속이 시원하니 좋다.

자세히 보니까 다 옛날식 분식이다... 오뎅과 뜨끈한 국물을 마시며 애기를 나누는데...


장사를 시작한지는 1개월정도 됐다고 한다.매출을 물어보니 그럭저럭 산통치 않게 된다고 하소연을 한다.

또 바로 옆에는 스타렉스 차박차량도 있었다.장사를 마친 후 그곳에서 주무신다고 한다.

인상도 좋고 인품도 인자하니 좋으시다.


집은 홍천이라고 하신다...

차 엔진을 계속 켜고 있길래..

차박차 파워뱅크가 500A는 되니까 시동 걸지 말고 인버터에서 코드 연결해서 쓰면 시동 안걸어도 되고 경유값도 안나가니 그러면 좋을것 같다고 조언을 햐드렸더니... 바로 그렇게 진행하신다.

알리캠핑은 캠핑카나 차박차량.카라반. 보트 업체에 캠핑카 부품을 납품하고 있어서 어르신들이 모르면 가르쳐 드리기도 한다.


그리고 그동안의 실제의 경험을 토대로 장사를 할 위치를 알려 드렸다.

목요일까지 장사를 하고 내가 알려드린데로 함께 가기로 했다...

어차피 나도 그쪽으로 가야하는 일정도 있고 해서 말이다.

식자재도 대구에서 때어 온다고 한다.
알리캠핑이 얘전에 분식업을 했었기 때문에 식자재 루트도 알려 드렸다.

다음날 금요일이 되서 함께 온 장소에서 장사를 시작하였는데 대박이 나고 있었다.


아야진 쪽에서 장사할 땐 하루에 7~8만원 하던 매출이 이곳에서는 25만원 가량이 나온다.

그 형님 말로는 나이가 65세 되어서 하루 순수익 10만원이면 대박이라고 하신다....

히루종일 싱글벙글이시다.


이 형님은 차박으로 전국 여행을 다니면서 이 장사도 함께 하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정보도 많이 드리고 겨울이 되었으니 이쪽은 힘들고 따뜻한 남쪽에서 하시는 걸 권해 드렸다..

봄쯤에나 이쪽으로 슬슬 올라 오시며 장사하시면 좋다고 말해 드렸다.


이 형님이 기분이 좋았는지... 오뎅이다 뭐다... 막 먹고 싶을 때 실컷 먹으라고 한다.

에이 추운데서 고생하시며 버는 돈인데... 내가 그럴 수 있겠나...

나이는 있으시나 인상도 좋고 인성도 좋으신 분이라 형과 동생하기로 했다.


이틀간 나도 옆에서 차박하며 일하며 낚시도 하며 지내면서...

나는 그 형님에게 오메가3가 듬뿍 든 바로 잡은 정어리를 타작해서 젖갈 담아 드시라고 1통을 드렸더니...

엄청 좋아라고 하시면서 웃는다.


사실 정어리는 오메가3도 많고 김치와 조려 먹어도 좋고 간장 넣고 무와 조려 먹어도 좋다.

더 좋은 건 3개월 이상 숙성시켜서 갓김치 담을 땦적당량 넣어서 담으면 그맛이 일품이다.

또한 요츰은 김치를 시먹는게 많으니 배달되어 온 김치를 정어리 젖갈을 넣어서 다시 버무려서 담으면 그 또한 쵝오이다.


그렇게 장사를 끝내고 월요일에 헤어졌는데 나도 이제 또 남쪽 방향으로 동해안을 따라서 여행과 낚시를 하러 가야하기 때문에  헤어졌다.


그 형님도 남쪽으로 내려가며 장사와 여행을 함께하기에 연락하기로 하며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