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愛 사람들

길위愛서 만난 사람들 시리즈 10탄 진도여행에 한여인과 라떼커피 마시기

알리캠핑 2023. 6. 28. 23:30

길위愛서 만난 사람들 시리즈 10탄 진도여행에 한여인과 라떼커피 마시기

진도를 거의 1년만에 다시 여행을 왔다... 진도는 2022년에 두곳 정도 여행을 하고 진도일주를 하기도 했던 곳이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항상 마음의 빚이 있었던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진도항을 방문해서 묵념을 하고 그 밖에 하지 못했던 진도 여행을 해 볼 요량이다.

진도항에 도착해서 어린 희생자들에게 묵념을 하고 우측 공터에서 2박하며 지냈다.


하늘도 아는지 2박 내내 해무가 잔뜩 꼈다.

그엏게 진도 일주를 하다가 작년에도 와서 좋았던 기억이 있는 금갑해수욕장에서 2박 3일 정도 머무르려고 방문을 했다.

도착해서 캠카에서 일할거 하고 오후 늦게 조개를 해루질 했는데...


와 많다... 우측 갯바위쪽에서는 굴도 큰것들이 파도에 휩쓸려 와서 몇개 주웠다... 낚시도 그 갯바위에서 했는데 놀래미 1마리와 밀복어 3마리 낚았는데 복어는 무서바서 보내 주었다...


그러고 해변가에 설치된 대크에 앉아서 따뜻한 카피를 마시고 있는데 차량 1대가 들어와서 부부가 내리고 와이프인지 연인인지 모르겠으나 여인은 해변을 거닐고 아저씨는 저쪽 시멘트 바닥에 앉아서 플룻을 연주한다.

해변 파도와 함께 거니는 여인과 플룻의 기가막힌 아름다운 연주로 인해 해변이 더욱 아름답기만하다.


그렇게 난 커피를 마시며 플릇 연주를 들으며 해질녁의 해변을 가닐고 있는 여인을 보고 있는데...

흰색 승용차가 내 캠카 앞에 주차를 하고서는 한 여인이 손에 애기들 장바구니 비슷한 것을 들고서는 해변으로 내려 간다.

그리고 땅을 쳐다보며 무언가를 열심히 줍는다...그리고사는 나를 자꾸 쳐다 본다.

잉? 왜 저러지? 난 머리도 두달동안  안깍아서 덥수룩하고 옷도 꾸미기 귀차네서 동네 사람처럼 슬리퍼 질질 끌고 다니는데...

왜 나를 자꾸 보는겨? 흐마...

그 여인은 목적을 이루었는지 해변에 나오길래 내 조개도 해루질 해야해서 맑은 바닷물을 뜨러 내려 갔다.

내려가면서 뭐 잡았나 궁금해서 다가가 봤더나 참골뱅이를 조금 주웠길래 내 조개를 욍창 나눔 해 주었다..

서로 인사도 하고 했는데...

이 여인네는 이곳에 이모가 살고 있어서 원주에서 내려와 한달에 15일 정도씩 이곳에 내려와 거주증이라고 한다.


마침 낙조가 너무도 아름답게 해변으로 떨어지는데 사진과 영상을 본인폰으로 쵤영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래서 세로 사진 가로사진을 16:9로 촬영해주고 영상도 낙조를 배경으로 촬영해 주었다.

그랬더니 뭐 필요한거 없냐고 물어 보길래...

김치 있으면 김치 가져다 달라고 했더니 김치와 이모가 생산한다는 곱창김하고 카스 큰 맥주 한캔을 가져다 준다.



여인네 왈 "저기 내일 이 근처 이쁜카페에서 커피 한잔 대접해 드리고 싶네요"

"이쁘게 잘 차려 입고 나오세요"

잉? 이쁘게? 공주꽈인디? 비오는데?

내가 잠깐 든 생각은 내가 왜 이쁘게 하고 커피를 마시러 가야하지?

이런 촌구석에서...?

ㅎㅎㅎ 하지만 머 그래도 여자니켄 이해하자...

이쁘게... 이쁘게... 아오 신경 쓰이네... ㅠㅠ

그래 어치피 머리도 깍아야 하니 읍내 다녀오자...

읍내 가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살것도 사고...

머리도 깍고 지름도 넣을 겸 읍내로 캠카 끌고 갔다...


시골틱한 이발소...

대체 몇십년 만에 이발소인지...

난 미용실파라...

이발소는 영...

그래도 머리 깍을데기 여기 밖에 없다.

이발 후에 계좌이체하려니 통장이 없다고 한다...ㅠㅠㅠ


난 거의 현금들고 다니지 않기에 보통 계좌이체로 결재를 일부러 한다.카드는 수수료를 사업자가 내야하기에..

그럼 카드는요? 카드결제기도 없다고 한다...

아놔...

옆에 농협에 가서 결국 련금인출해와서 비용을 지불해 주고 나왔다.

어쨋든 하나로마트 장보고 지름 넣고 이발하고 다시 금갑해수욕장에 와서 캠카에서 따뜻한 온수물로 샤워하고 구두신고 정장을 입고 캠카 끌고 해변가 카페에 왔다.

그녀가 먼저 와 있다... 옷은 완전 공주과다... ㅎㅎ

리빈이라는 카페인데...


이 카페엔 신기하게 진짜 파파야 열매가 열린 파파야 너무 화분이 있다.키페가 해변가 솔숲에 있어서 분위기도 있고 비까지 내리니 좋구만...


이런 저런 애기를 도란도란 나누어 보니 나이는 56세?


15년전 남자의 도박으로 이혼했다고 한다.


딸둘에 아들 하나인데 군대가 있고 딸은 커파까페 운영한다고 한다.

좀 특이한게 있다면 수맥파 검침하는 장비를 휴대용으로 가지고 다닌다...



그것으로 내 기를 볼수 있다고 하면서 꺼내어 내 기를 태스트 한다 ㅠㅠㅠ

중심점에서 우측으로 가는데 그건 기가 좋은 현상이라고 한다...


생긴 것과 옷차림은 공주과인데... 흐음...

가방도 보니깐 완전 공주 가방이다.. ㅎㅎ

난 아이스 라떼를 한잔 시키고 그녀는 아아... 한잔...

애기를 들어보니 인테리어하고 병원관련 사업을 하려고 진행중이라고 한다...


전기.조명.인테리어.프로그래밍.롬페이지개발.차박.캠핑카용품등을 하고 있으니 내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애기하라고 했다.


그렇게 3시간을 함께 이야기 했나보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전번을 주며 친구처럼 서로 소통하기로 하고 헤어졌다...